발라드 가수였다면 아쉬워서 어쩔뻔했나
시축행사 당시 임영웅과 팬클럽의 스포츠맨십
모셔가도 모자를 판에 KBS 1위 후보 논란

사진=2021년 KBS송년 특집 임영웅 비하인드 영상/유튜브
사진=2021년 KBS송년 특집 임영웅 비하인드 영상/유튜브

최근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가 1,4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남다른 임영웅의 인기를 증명해주었습니다.

임영웅은 여러가지 기록을 많이 세우고 있는 가수라는 점에서도 다양한 행적들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곡과 관련돼, KBS 뮤직뱅크 1위 후보 '조작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발라드 가수가 꿈이었던 그가 트로트를 선택한 이유 

임영웅은 2020년 들어 주목 받았지만, 실제로는 2016년에 데뷔해 벌써 데뷔 7년차 가수입니다. 임영웅은 1991년 생으로 실용음악을 전공했으며 원래 꿈은 발라드 가수였다고 합니다. 그가 생각지도 못한 트로트가수를 도전하게 된 계기는 한 번의 지역대회 공연이었습니다. 그는 트로트에 눈을 뜬 이후로 모든 대회에 나가 일등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미스터트롯에 나온 임영웅/CBC뉴스
사진=미스터트롯에 나온 임영웅/CBC뉴스

본격적으로 진로를 바꾸게 된 것은 바로 KBS '전국노래자랑'의 최우수상 수상이었습니다. 임영웅은 이후 2020년 TV조선의 '미스터트롯' 출연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노래실력 뿐만 아니라 예능 및 토크 실력까지 갖춘 그에게 수많은 방송사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본업에 집중하고 싶다며 거절한 뒤 정규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사진=MMA(멜론뮤직어워즈)에서 수상한 임영웅/news1
사진=MMA(멜론뮤직어워즈)에서 수상한 임영웅/news1

영웅시대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첫 발매한 정규앨범은 발매 3일만에 100만장을 돌파하여 밀러언셀러까지 등극하였습니다.  또 '2022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는 대상을 포함하여 5관왕에 오르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임영웅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해집니다. 임영웅의 현재 성공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은 임영웅이 얻어낸 뜨거운 쾌거입니다. 

축구의 열광하는 그가 보여준 스포츠맨십

그는 지난 4월, 프로축구 K리그에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시축과 댄스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이 날 경기장에는 4만명 이상의 관중이 밀집했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역사상 최다 관중 14위에 해당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2018시즌 이후에 K리그 최다 관중입니다.

사진=시축하고 있는 임영웅/일간스포츠

임영웅은 실제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뛰어나며 이번 행사 역시 임영웅이 선뜻 제안하여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임영웅은 중학생 때 선수로 뛴 경험이 있어 축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또 FC서울 소속 황의조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을 당시 직접 현지 원정 응원까지 떠났을 정도의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사진=하프타임 공연 중인 임영웅 /스포츠한국
사진=하프타임 공연 중인 임영웅 /스포츠한국

또 유튜브 채널 '볼만한 기자들'에서는 "임영웅이 FC서울의 시축행사 거마비 제안을 거절하고 모든 비용을 사비로 해결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약 임영웅이 시축만 했다면 그러려니 했을지도 모르지만 임영웅은 하프타임에 축구화를 신고 댄스팀을 동원하여 걸그룹 아이브의 'After Like'공연까지도 선보여 더욱 찬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임영웅을 보려는 팬들로 2만장 이상의 표가 매진되었으며 이에 구단측에서는 3층 사이드 좌석까지도 추가 개방하는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임영웅의 팬들의 배려로 원정석과 서포터즈 석의 예매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예의까지 '영웅시대'.. 시축 행사에서 돋보인 배려심

사진=임영웅/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사진=임영웅/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임영웅의 팬클럽 이름은 '영웅시대'입니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임영웅의 시축행사 때 보여준 배려심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원정석, 서포터즈석 예매 자제 사건도 있지만 다른 점에서도 배려가 돋보였다는 평입니다. 주목된 점은 바로 관람매너입니다.

'영웅시대'는 행사 전에 이미 팬클럽 공지를 통해서 축구장에서의 관람예의를 철저하게 지키기로 했습니다. 임영웅의 상징색인 하늘색이 서울의 상대팀인 대구의 색과 겹쳤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영웅시대'는 가수의 상징색을 포기해가며 축구 관람에 대한 예의를 펼쳤으며, 그 외에도 음식물 반입 금지, 자리 이탈 금지 등의 당부 사항까지 철저하게 지켜가며 매너있는 관람태도를 보였습니다. 

임영웅은 '영웅시대'의 팬 서포트를 금지하고 팬들이 직접 쓴 손편지만 받고 있습니다. 팬들은 임영웅에게 줄 선물을 기부와 선행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봉사나눔방 '라온'에 방문하여 봉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22회동안 봉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금껏 현금 4,000만원 상당과 1,700만원 상당의 물건을 기부하였습니다. 

영웅에게 이런 대우를.. 뮤직뱅크 1위 후보 논란

한편, 임영웅은 KBS '뮤직뱅크' 1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임영웅이 2022년 4월에 컴백한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한 논란이었습니다.

임영웅은 해당 앨범을 약 100만장 이상 팔았으며 음원순위도 당시 1위 후보였던 르세라핌의  'PEARLESS'보다 높았으나 최종적으로 2위로 밀려나는 충격적인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 논란이 터진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사진=KBS 뮤직뱅크 1위 후보에서 방송 횟수 점수 0점을 받은 임영웅/KBS 캡처
사진=KBS 뮤직뱅크 1위 후보에서 방송 횟수 점수 0점을 받은 임영웅/KBS 캡처

일반적으로 '뮤직뱅크'의 방송 횟수 점수는 KBS TV프로그램, 디지털 콘텐츠, 라디오 프로그램의 출연을 합산한 점수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영웅의 팬들은 "집계 방식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KBS 측에서는 "방송 점수를 조작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명의 근거로 '정해진 집계 기간 동안 KBS에 방송된 적이 없고, 시청자 선호도가 분산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하기도 했죠.

결과적으론 집계기간 동안 KBS 라디오에 수차례 방송 됐던 사실이 확인됐고, 2022년 5월 28일 영등포경찰서가 차트 조작 수사에 들어가 뮤직뱅크 제작진이 입건 됐으나 2023년 2월 10일 무혐의로 끝났습니다.

지난 2021년, 임영웅은 'TV조선'과 공식 활동 계약이 마무리 됐던 바 있는데요. 당시 '부르는 게 값'이었던 임영웅이 송년특집 방송사로 KBS와 함께 했던 사실도 함께 조명돼 더 큰 논란을 빚은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임영웅은 송년특집 때 타 방송사들의 억대 출연료를 거절하면서까지 자진해서 '노 개런티'로 KBS에 출연했으며, 출연료 또한 뒤에서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나눠달라고 했다는 미담도 알려졌죠. 이 때문에라도 팬들이 KBS에 미운털이 박힌 것이라 말 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점입니다.

사진=임영웅/물고기뮤직 제공
사진=임영웅/물고기뮤직 제공

한편, 임영웅은 KBS에서 첫 단독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합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 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총 5부작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프로그램명은 '마이 리틀 히어로'입니다.  임영웅이 데뷔 이후로 처음 선보이는 리얼리티 예능을 통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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