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전 멤버 승리 출소 이후 근황 "클럽 가자"
JTBC 승리 판결문 공개 재조명 '혐의 9개'
연예인 자숙 태도 화룡점정 찍은 승리

사진=(좌)빅뱅 전 멤버 승리/스포츠월드. (우)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 입장을 밝혔던 승리/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좌)빅뱅 전 멤버 승리/스포츠월드. (우)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 입장을 밝혔던 승리/온라인 커뮤니티

군 교도소에서 여주교도소로 이감돼 형기를 모두 채우고 나온 승리의 근황이 알려졌습니다. 스포티비뉴스는 1년 6개월의 수감을 끝내고 만기 출소한 승리가 연예인 및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클럽을 가자'고 제안했다는 몇몇 관계자의 증언을 전했습니다.

승리는 버닝썬 사태가 터진 뒤 자신의 생일 파티를 '버닝썬' 클럽에서 진행하기도 했죠. 그리고 지난달엔 JTBC를 통해 그의 판결문이 일부 공개된 바 있습니다.

버닝썬 사태 잊은 승리 '클럽가자.' 

사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Pexels
사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Pexels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33)의 근황이 알려졌습니다. 2019년 클럽 버닝썬에서 논란이 불거진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징역 1년 6월의 형량을 마치고 나온 이후 처음입니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승리는 출소 후 과거 그가 보였던 것처럼 밝은 모습으로 평범한 생활을 누렸다고 합니다. 또한 출소 후 연예 활동을 통해 가까워진 이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진=지난달 9일 만기출소로 사회로 나온 승리/iMBC
사진=지난달 9일 만기출소로 사회로 나온 승리/iMBC

스포티비뉴스는 한 관계자가 "승리가 '잘 지내냐'고 연락을 취해온 일이 있었다. 다소 차분해진 목소리긴 했지만 예전과 변함없이 밝아보였다"라고 승리의 근황을 전했던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을 빌리기도 했는데요. 해당 관계자는 여전히 승리가 클럽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승리가 연예인 등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클럽을 가자'고 제안했다"고 전해집니다.

앞서 JTBC는 지난 10일 승리의 판결문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JTBC가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투자자에게 총 24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여성 2명과 성매매한 혐의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대중적 공분을 샀죠.

범죄 혐의 9개, 연예인 자숙 레전드

그가 징역을 살았던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연루된 범죄만 상당히 많았습니다.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사진=빅뱅 전 멤버 승리/스포티비 뉴스
사진=빅뱅 전 멤버 승리/스포티비 뉴스

빅뱅 막내로서 승리가 지었던 죄질은 그야말로 엄청났습니다. 물론 본인은 그동안 지은 물의에 책임을 지고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남겼으나, 빅뱅을 사랑해왔던 팬들 입장에선 상당한 반발심을 안겼죠.

다시 JTBC가 공개한 승리 판결문으로 돌아가볼까요. 판결문에 따르면 승리 측은 재판에서 "성매매 알선에 가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죠. 게다가 성명불상의 외국 여성 나체 사진을 정준영을 포함한 5명의 남성들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전송한 혐의엔 "싱가포르 마담으로부터 받아 올린 것이지 직접 촬영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답니다.

가장 문제는 승리 측 변호사가 JTBC에 전했다는 발언입니다. 해당 변호인은 "현재 자숙하면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죠. 

사진=버닝썬 사태가 터진 후 같은 클럽에서 생일 파티를 즐겼던 승리/온라인커뮤니티
사진=버닝썬 사태가 터진 후 같은 클럽에서 생일 파티를 즐겼던 승리/온라인커뮤니티

그러나 22일 스포티비뉴스가 보도한 승리의 '클럽 가자'라는 발언은 '자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행동이었습니다. 출소 후 약 한 달여 만에 보인 근황인데 말이죠.

자신이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사태로 징역살이를 했지만, 클럽에 대한 애착은 여전한 것 같아 보입니다. 실제로 그는 버닝썬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자신의 생일 파티를 '버닝썬'에서 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이 퍼지기 시작하며 상당한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여러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연예인들의 '자숙 태도'가 연일 대서특필되고 있는 상황 속, 죗값을 치렀다지만 자숙 태도 논란에 화룡점정을 찍어버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승리가 '국민 역적' 캐릭터에서 과연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진=왼쪽부터 승리, 정준영/아시아경제
사진=왼쪽부터 승리, 정준영/아시아경제

심지어 승리는 지난해 결심공판에서 눈물로 달라지겠다고 약속했었죠. 그는 "지난 3년간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 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호소했던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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