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대회 입상을 계기로 연예계 입문한 한예슬
시상식을 박차고 나간 사건으로 구설수
'스파이 명월' 촬영 펑크 사건으로 논란
버닝썬 연루 의혹으로 곤욕 치르기도

온라인 커뮤니티, MBC
온라인 커뮤니티, MBC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과거 인성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한예슬이 큰 화제다.

시상식에서 있었던 일화와, KBS '스파이 명월' 촬영 펑크로 구설수에 오른 그녀였지만, 이후 드러난 정황으로 어느 정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녀의 과거 논란들과 그로인해 생긴 상황들에 재조명하는 한편, 그녀의 최근 근황까지 재조명했다.

이중 국적을 가졌던 슈퍼모델 출신 배우

미녀 배우로 유명한 한예슬 / MBC
미녀 배우로 유명한 한예슬 / MBC

한예슬(본명 김예슬이)은 1981년 9월 18일 생으로, 올해 41세를 맞았다.

2001년 한국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했던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그녀는, 이후 2003년에 방영된 MBC '논스톱4'에 출연해, 특유의 도도한 외모와 성격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미국 출생이지만 한국 국적인 아버지 덕에 한국과 미국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었던 그녀는, 한국에서의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2004년에 한국 국적 회복을 신청하였고, 이를 통해 단독 대한민국 국적자가 된다.

'SBS 인기가요'의 MC를 맡았던 한예슬 / SBS
'SBS 인기가요'의 MC를 맡았던 한예슬 / SBS

이후 '섹션TV 연예통신'과 'SBS 인기가요'의 MC를 보며 성공적인 방송 생활을 이어간 그녀는, 2008년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을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고, 그 해 여러 영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다.

하지만 그녀는 해당 시상식에서 한 차례 물의를 빚은 끝에, 웃지 못할 사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인성 논란에서 개그(?) 논란으로...

2008년, 다수의 신인상을 수상한 한예슬 / 조이뉴스
2008년, 다수의 신인상을 수상한 한예슬 / 조이뉴스

2008년 당시 한예슬은,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대종상 영화제와 백상영화제, 청룡상 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모두 수상한 진기록을 세웠다.

이제 2008년 12월 8일 열린 제 7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신인 여우상을 타기만 하면 되는 상황.

하지만 해당 시상식에서 타 여배우의 이름이 호명되자, 한예슬은 즉시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다소 무례한 행동을 보였다.

결국 이러한 행동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면서, 많은 인성 논란을 겪게 된 한예슬.

한예슬에 대해 비난을 이어가는 누리꾼들 / 온라인 커뮤니티
한예슬에 대해 비난을 이어가는 누리꾼들 /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몇몇 누리꾼들은 그녀가 운영했던 미니홈피까지 찾아가 "얼굴은 그렇게 예쁘고 성격도 좋은데, 왜 생각없는 행동만 하느냐", "배우하고 싶은건 맞냐. 연기에 대한 욕심도 없고 배우에 대한 마음가짐도 준비 안됐고, 늘 인기만 따지고", "신인상에 맞는 연기력을 좀 키웠으면" 등의 악플을 남기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누리꾼들의 악플에 분노한 한예슬은 즉시 반박 댓글을 남겼는데, 해당 댓글은 훗날 누리꾼들을 폭소케 했다.

특유(?)의 말투로 분노를 표현하는 한예슬 / 온라인 커뮤니티
특유(?)의 말투로 분노를 표현하는 한예슬 / 온라인 커뮤니티

바로 "이런식의 비방은 참을수가 없네여. 속사정도 전혀 모르면서 비판만 하시네여. 정말 어떤 분인지 한번 뵙고 싶네여. 저를 만나주시겠어여??"라는 내용의 다소 충격(?)적인 말투의 댓글을 남겼던 것.

이에 누리꾼들은 "한예슬 외모만 보면 새침한 여우상인데, 댓글 말투 보니까 너무 웃기다", "화난 건지 공손 한 건지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현피(직접 만나서 싸움)을 신청 한 것 아니냐. 그런데 말투가 왜 저런거냐" 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로인해 한예슬은 '웃긴 말투의 여배우' 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스파이 명월' 사건... 하지만 계속해서 재평가 받는 한예슬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촬영을 펑크낸 한예슬 /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촬영을 펑크낸 한예슬 / KBS

한편, 한예슬은 2011년 8월 14일에 진행됐던 KBS 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촬영을 고의(미국의로 출국)로 펑크낸 사실로 한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언론에선 "한예슬이 주 5일 촬영 요구와 PD 교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하차했다"고 밝혔고, '스파이 명월' 제작진 측 또한 "한예슬이 자주 지각했으며, 갑질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러한 보도에 당시 누리꾼들은, "너무 무리한 요구아니야?", "너무 이기적이다", "한예슬이 톱배우병 걸렸네" 라며, 일제히 한예슬을 비난했다.

촬영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입국한 한예슬 / 노컷뉴스
촬영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입국한 한예슬 / 노컷뉴스

결국, 그로부터 2일 뒤인 2011년 8월 16일, 어머니의 설득에 다시 촬영에 임하기로 결정한 한예슬은 이후 촬영장으로 복귀하면서 촬영을 이어갔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전례 없었던 드라마 촬영 펑크 사건에 잔뜩 화가 난 누리꾼들은, 그녀에게 계속해서 비난을 이어갔다.

그런데, 이후 몇몇 누리꾼들이 "'스파이 명월' 제작진들이 한예슬을 고의적으로 무시했고, 이에 참지 못해 (한예슬이) 촬영을 펑크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열정을 보였던 한예슬 /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열정을 보였던 한예슬 / MBC

먼저, "2006년 '환상의 커플'을 촬영할 때나, 2010년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의 촬영에서 한예슬이 보인 행보는 결코 저렇지 않았다. 그녀는 열정이 있었다"며 주장한 누리꾼들.

그들은 이어, 한예슬이 촬영을 펑크내기 전날 촬영 했던 장면에 대해서도 재조명했다.

이날 촬영분에는 "아무리 힘들어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남들에게 피해주지 말아야지", "너 혼자 밤새냐?", "프로가 괜히 프로냐", "하늘같은 선배 앞에서",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등의 대사가 나오는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이러한 대사가 대놓고 한예슬을 모욕주기 위해 억지로 집어넣은 것이다" 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파이 명월'에서 계란에 맞는 연기를 선보인 한예슬 / KBS
'스파이 명월'에서 계란에 맞는 연기를 선보인 한예슬 / KBS

이어 "한예슬이 연기한 '한명월'은 작중에서 계란을 맞거나 뺨을 맞는 등의 처량한 행보를 보이는데, 이러한 장면 또한 그녀를 모욕주기 위한 행보였다"고 주장 한 누리꾼들.

이들은 또한, "한예슬이 복귀 직후 "저를 미워하고 배척하고 일부러 힘들게 한다고 생각들고 섭섭했던 것 같은데..."라 언급할 정도로 모욕감을 느꼈던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복귀 후 섭섭했던 마음을 언급하는 한예슬 / KBS
복귀 후 섭섭했던 마음을 언급하는 한예슬 / KBS

게다가 몇몇 누리꾼들은 "'스파이 명월' 제작진들이 '한예슬 갑질'의 증거라며 발표했던 성명문에 대해서도 여러 거짓말이 존재한다. 아마, 스텝들이 윗선의 압력 때문에 허위로 서명했을 것" 이라며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심지어 이후, 여러 연예계 종사자들은 물론 '스파이 명월'의 일부 제작진들까지 SNS를 통해 한예슬의 편을 들기 시작한 상황.

이로 인해 당시 그녀에게 부정적이었던 여론은, 점차 그녀를 옹호하는 여론으로 돌아서게 된다.

한예슬을 폭로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용호 / 유튜브 캡쳐
한예슬을 폭로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용호 / 유튜브 캡쳐

한편 한예슬은, 2021년 5월 경 유튜버 '연예부장 김용호'로부터 "남자친구가 강남 유명 호스트바 출신이며, 한예슬은 그를 배우로 데뷔시키려 했다", "버닝썬 게이트 당시 마약을 했던 여배우 H가 한예슬이다"등의 폭로를 당한 바 있다.

처음에는 특유의 말투로 "아니 기자님. 너무 소설이잖아요. 저랑 술 한잔 거하게 해야겠네요!" 라며 반박한 그녀였지만, 이후 사태가 심각해지자 직접 22분 가량의 영상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한다.

이후 경찰은, 김용호의 해당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고, 이 덕분에 한예슬은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김용호를 도발하는 한예슬 / SNS 캡쳐
김용호를 도발하는 한예슬 / SNS 캡쳐

그러나 분노가 채 가시지 않았는지, 한예슬은 본인의 SNS에 "김용호씨 READY FOR SECOND ROUND? 이번엔 저 확실히 보내주시는 거죠?" 라면서 도발을 자행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을 폭소케 했다.

현재 김용호가 소속된 가로세로연구소는 최소 10건이 넘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최근 김용호는 한예슬, 김건모, 박수홍 등에게 합의를 시도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뉴스크라이브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