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불화 토로한 송일국
과거 기자 폭행 혐의로 곤욕 치뤄
'세금 낭비 논란'과 '아내 막말 논란'으로 구설수 오르기도

한겨레, 전자신문
한겨레, 전자신문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로 유명한 송일국이 큰 화제다.

이에 누리꾼들은, 송일국이 최근 방송에서 보기 어렵게 된 이유에 대해 재조명하면서, 송일국이 과거 겪었던 논란들 또한 재조명했다.

2023년 3월 21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예고에는, 배우 송일국이 모습을 드러내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처음 아내를 만났을 땐, 점심 때부터 밤 12시까지 같이 있었다"고 밝힌 송일국.

"아내가 다시 태어나도 같이 살고 싶지 않대요"

아내와의 불화를 폭로하는 송일국 / SBS

그는 이어 "하지만, 요즘 처음으로 떨어져 살고 있다" 면서 "아내가 요즘엔 '다시 태어나도 같이 살고 싶지 않다' 더라"며 심각한 현재 상황을 폭로했다.

이에 MC 탁재훈은 "그런 말 들으면서 살고 싶냐"고 일침을 가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누리꾼들은 "두 사람 사이 좋은게 아니었나", "갑작스러운 불화설?", "법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의아해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삼둥이들과의 행복한 생활을 보여줬었던 송일국 / 경북일보

앞선 2008년 3월, 정승연 판사와의 결혼 소식을 알린 송일국이, 이후 방영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들과 함께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보여준 바 있었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송일국이 휘말렸던 과거 논란들에 대해서도 재조명했다.

기자 폭행 혐의로 고소

기자 폭행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송일국 / 연합뉴스
기자 폭행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송일국 / 연합뉴스

2008년 1월 24일, 한 여성 월간지 프리랜서 기자 A 씨가 "송일국을 취재하던 도중, 그가 휘두른 팔에 맞아 앞니 1개와 윗니 3개가 다쳤다. 현재까지 송일국은 이에 대한 사과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송일국 월간지 여기자 폭행, 전치 6개월 부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게재하게 했다.

이후 송일국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씨.

하지만 검찰 측은 "A 씨가 송일국에게 폭행당하기도 전인 1월 17일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한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히며, 송일국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A 씨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송일국이 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자, 격분한 기자 A 씨 / 한겨레
송일국이 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자, 격분한 기자 A 씨 / 한겨레

이에 격분한 A 씨는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증인으로 사진기자 2명이 있다. 끝까지 법정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호소하겠다"고 밝히며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이후 내려진 결론은 A 씨의 기대와는 정반대였다.

대법원 측이 "김씨는 송씨가 자신의 얼굴을 때려 전치 6개월의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해 송씨의 명예를 훼손했다. 사진기자들의 진술은 믿기 어렵고 제출한 진단서는 상해가 송씨 폭행 때문에 생긴 것인지에 대한 증거가 되지 못한다" 면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던 것.

게다가 이어진 민사 소송 또한, 같은 이유로 A 씨에게 1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해당 폭행 사건은 송일국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된다.

세금 낭비 논란과, 아내의 막말 논란

하지만 그는,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15년 1월,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오르게 된다.

송일국 매니저에 관련된, '세금 낭비 논란' / 온라인 커뮤니티
송일국 매니저에 관련된, '세금 낭비 논란' /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9년 방영된 KBS '시사기획 쌈'에서 제기한 "송일국의 어머니인 김을동 의원이 아들 송일국 매니저와 운전기사를 보좌진으로 등록해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줬다" 는 의혹을 재조명한 글들이 떠돌면서 큰 논란을 야기했다.

해당 논란이 점차 커지자, 이에 격분한 정승연 판사는 본인의 SNS를 통해 "정말 이따위로 자기들 좋을 대로만 편집해서 비난하는 걸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자기가 보는 것만 보는 사람들"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어 "남편이 한창 드라마 촬영 중 매니저가 갑자기 그만 두면서 누군가 사무실 업무를 봐 줄 사람이 급하게 필요했다. 그때 가장 한가한 어머님의 인턴이 바로 그였다"고 밝힌 정 판사.

'세금 낭비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직접 글을 게재한 정승연 판사. 하지만... / SNS 캡쳐
'세금 낭비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직접 글을 게재한 정승연 판사. 하지만... / SNS 캡쳐

그녀는 또한 "국회에 문의를 해보니 이 친구는 정식 보좌관이 아니라 인턴에 불과해 공무원이 아니고 겸직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정식 매니저를 채용할 때까지 전화 받고 스케줄 정리하는 등의 임시 알바를 시키게 됐다. 알바비는 남편이 전부 지급했다(알바생에 불과했으니 4대보험따위 물론 내 주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해당 논란을 일축시키려 했다.

하지만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정승연 판사의 "인턴에 불과하다", "알바생에 불과해 4대보험따위 물론 내 주지 않았다" 등의 발언을 문제 삼아, "정승연 판사가 사람들을 너무 아래로 보는 것 같다" 며 비판했다.

아내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남기는 송일국 / Y-STAR
아내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남기는 송일국 / Y-STAR

결국 이로인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자, 송일국은 2015년 1월 12일 소속사를 통해 "아내의 페이스북 글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한다. 공직자의 아들로서 좀 더 올바르게 생각하고 처신했어야 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다.

해당 사건 때문이었을까, 이후 2016년에 방영됐던 KBS 드라마 '장영실'과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제외하곤, 그의 모습을 방송에서 찾아보기가 어렵게 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송일국이 사과했으면 안됐다. 그러면 아내 편을 안든 것 아니냐", "송일국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쩍 성장한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들을 자랑하는 송일국 / MBC
부쩍 성장한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들을 자랑하는 송일국 / MBC

이후 송일국은 어떤 근황을 전하고 있을까.

방송계에서 홀연히 모습을 감춘 그는, 이후 '대학살의 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의 연극 및 뮤지컬 등에 출연하거나, '라디오 스타' 등의 예능 방송에 간간히 출연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출연 소식을 알린 송일국 / 신시컴퍼니
뮤지컬 '맘마미아!'의 출연 소식을 알린 송일국 / 신시컴퍼니

또한 송일국은 2023년 3월,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 소식을 알리면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올해로 24주년을 맞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맘마미아!'는, 아름다운 지중해 그리스의 휴양지를 배경으로 엄마 도나와 딸 소피가 펼치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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