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인스타·트위터·유튜브 통해 전두환 일가 폭로
소신 발언 유아인, 약물 투약 이후 작품 및 모델 활동 중지
경찰 불구속 이유? 유아인 봐주기 의혹.. 처벌 수위는
전두환 손자 전우원, 라이브 방송 영상 파문

사진=(좌)배우 유아인/조선일보. (우)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약물 투약으로 충격적인 모습을 보인 전우원 씨/유튜브
사진=(좌)배우 유아인/조선일보. (우)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약물 투약으로 충격적인 모습을 보인 전우원 씨/유튜브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의 충격적인 마약 투약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우원 씨가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한 인터뷰 중 전두환 일가와 연관된 비밀을 폭로한 이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갑작스럽게 보인 행동에, 여론은 안타까움과 충격에 휩싸이면서도 조롱 섞인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마약류 약물 투약 혐의 및 프로포폴 과다 투약으로 논란이 불거진 유아인 역시, 경찰 수사 특혜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두환 일가 폭로 방송 시작한 전우원,

배우 활동 중 소신 발언 곧잘 하던 유아인

사진=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A씨(27)가 SNS에 가족들의 호화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인스타그램
사진=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A씨(27)가 SNS에 가족들의 호화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인스타그램

2023년 3월 14일. 자신이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라며 전두환 일가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나선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가 밝힌 자신의 이름은 전우원(27). 그는 자신이 뉴욕 한영회계법인 파르테논 전략컨설팅 부서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트위터 및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소식을 계속해서 전했죠.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오기 시작한 발언들은 요 며칠간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 전재용 씨의 외도 사실을 언급하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숙부이자 전두환의 막내아들인 전재만 씨의 비자금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사진=전우원 씨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MBC
사진=전우원 씨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MBC

국내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가지면서는 구체적인 회사를 언급하기도 했고, 사업 방식 및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도 알렸습니다. 전우원 씨가 폭로를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곧 "자라면서부터 저희 가족이 수치라는 걸 많은 사람에게서 배워 알고 있었다"면서 "저도 상처받았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순수함을 배우며 모든 걸 내려놓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죄는 죄라고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고 합니다. 

사진=유아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소신 발언 중 일부/트위터
사진=유아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소신 발언 중 일부/트위터

다른 한편, 지난달부터 마약류 약물 투약 혐의가 드러나며 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대마초 등 네 종류의 마약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인물도 있었습니다. 배우 유아인(37). 그는 올해에만 넷플릭스 시리즈 작품 3개를 공개할 예정이었습니다. 현재 해당 작품들은 배우를 교체하거나 공개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영화계 흥행 보증수표라는 수식어답게 촬영하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두각을 드러내, 최근까지만 해도 유아인은 연기파 배우로 사랑받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광고계에서도 발 빠르게 그를 섭외하는 등 각종 CF와 모델로서도 활약했습니다. 

사진=아직 공개되지 않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넷플릭스
사진=아직 공개되지 않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넷플릭스

그러나 마약류 약물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그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바뀌어갔죠. 그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업계 모두 그를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아인 팬덤 역시 그의 혐의가 밝혀지는 것을 기다리다가도 안타까움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유아인은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사회에서 불거지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아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약물 의혹이 일었던 때에도, 혐의가 드러나기 시작한 때에도 마땅한 공식 입장을 하지 않아 '유명인으로서의 의무'를 왜 지키지 않느냐는 일각의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 드러나도 불구속 중인 유아인

이런 상황 속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경찰 수사가 부진하다며 '봐주기' 의혹을 제기하는 여론이 생겨났습니다. 곧, 유아인은 수사를 개시한 지 한 달 이상 구속 등 신병 처리 시도를 하지 않으면서, 유아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프로포폴을 투약했단 혐의로 구속영장을 즉시 청구한 점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진=TV조선 뉴스9이 밝힌 유아인 코카인 검출 관련 보도/TV조선
사진=TV조선 뉴스9이 밝힌 유아인 코카인 검출 관련 보도/TV조선

다시 말해, 경찰이 유아인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는것 아니냐는 것이죠. 실제로 경찰은 16일, 의사 신 모 씨에 대해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강남 소재 한의원을 압수수색하던 도중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신 씨를 목격해 현행범으로 체포, 영장을 청구했던 것입니다. 

사진=유아인에게 프로포폴 처방을 내렸던 의사가 스스로 투약한 사실이 적발됐다/MBN
사진=유아인에게 프로포폴 처방을 내렸던 의사가 스스로 투약한 사실이 적발됐다/MBN

재판부는 우선 영장을 기각했다고 전해집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신 씨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확보됐다"며 "직업 및 심문 결과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유아인에게 쏠려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에게서 마약류 성분이 양성 반응이 나왔단 소식이 전해졌으며, 경찰 또한 유아인을 소환 조사 및 3월 7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아인의 처벌 수위에 대해 대다수의 법조계 관계자들은 유죄 판단이 내려지더라도 벌금형 등 경미한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성 의지가 있는 초범일 경우 법원이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이죠.

사진=공개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영화 종말의 바보/넷플릭스
사진=공개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영화 종말의 바보/넷플릭스

그렇지만 마약에 대한 엄벌주의와 함께 연예인에 대한 상당한 도덕의식을 요구하는 한국 사회 현실을 두고 본다면, 유아인의 스크린 복귀 여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나 코카인의 경우엔 국내외를 통틀어 봐도 성공적인 재기를 한 배우를 찾기 어렵죠. 

전우원,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 복용

사진=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두환 일가의 범죄 행각을 밝혔던 전우원 씨/유튜브
사진=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두환 일가의 범죄 행각을 밝혔던 전우원 씨/유튜브

그리고 현재 상당한 이슈를 받고 있는 전우원 씨가 17일 자행한 마약 투약 라이브 방송 자체는 그가 주장해왔던 발언의 진정성 문제로 직결될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17일 오전 5시쯤. 전우원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시간 안에 다 공개하겠다. 자수하도록 하겠다"며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예고했습니다. 

전 씨는 방송을 켜고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답하던 중 "마약하고 범죄자들을 잡겠다. 범죄자 중에 저도 있기 때문에 저부터 잡히겠다"며 "범죄자는 숨기는 게 없어야 한다. 이렇게 방송에서 마약을 먹어야 검사를 받고 형을 살 것 아니냐. 약을 들고 공항으로 가겠다"고 갑작스런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LSD, 대마초, 엑스터시 등 마약 종류를 언급하며 "DMT(디메틸트립타민)를 하겠다"고 언급한 뒤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삼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사진=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가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가족의 범죄 의혹을 폭로했다/YTN
사진=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가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 계정을 통해 가족의 범죄 의혹을 폭로했다/YTN

이후 전 씨는 "인간은 스스로 용서한다. 학살자 전두환처럼 스스로를 용서한다"며 "전두환 밑에 있던 정치인이나 군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을 구타하고 죽여놓고 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 용서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약 기운이 퍼지는 것을 보여주겠다. 범죄자의 끝은 아름다울 수 없다"고 한 뒤 상의를 탈의하고 눈을 감는 등 횡설수설하며 몸을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무서워요. 무섭습니다. 살려주세요. 사람들이 저를 쫓아와요. 제발 저를 혼자 두세요"라며 환각 증세를 보이며 했던 말들은 당시 방송을 시청하던 이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방바닥을 뒹구는 등 난동을 부리던 와중 미국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전 씨를 끌고 가며 방송은 종료됐습니다. 이날 방송은 약 1시간 30분여간 진행됐고,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영상이 삭제된 상태입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당히 극명한 상황입니다. 안타까움을 논하면서도 조롱이 섞인 비난이 쇄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여러 공감을 받고 있는 것은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이들의 댓글이기도 했습니다.

사진=전우원 씨의 약물 투약 소식이 전해진 후 누리꾼 일부 반응/네이트
사진=전우원 씨의 약물 투약 소식이 전해진 후 누리꾼 일부 반응/네이트

또한 "폭로를 하려거든 이성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폭로의 방법이 잘못돼가고 있다" "이러면 폭로의 신뢰성이 더 떨어진다. 충동을 억누르고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정신차려라. 신뢰성을 무너뜨리지 말라" "약에 취한 사람 같다" "조만간 정신질환이라 대충 덮을 듯" "마약중독자가 살려달라 하는 짓이었다" "약쟁이 헛소리에 휘둘리는 사람이 많다" 등 다양한 반응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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