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을 대상으로 몰래 선행을 베푼 사실이 알려진 이지혜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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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수 이지혜가 큰 화제다.

최근 이지혜가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몰래 선행'을 베푼 사실이 밝혀지면서,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을 향한 '몰래 선행'

2024년 3월 28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혼성그룹 'SHA#P'의 전 멤버였던 이지혜의 '몰래 선행'이 알려졌다.

몰래 선행을 베풀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진 이지혜 / 온라인 커뮤니티
몰래 선행을 베풀고 있었던 사실이 밝혀진 이지혜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023년 1월 제주 서귀포시 감귤 창고에서 발생한 화제를 진압하다 순직한 임성철 소방장 유족을 지원하는 데에 1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유족 측의 글을 통해 알려지면서, 앞서 그녀가 순직 소방관이나 소방관들을 위해 본인의 사비를 보태서 기부한 총 금액이 5천 만원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던 것.

이지혜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명인 '밉지 않은 관종 언니'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그녀가 '관종언니' 채널을 운영하면서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함이었다고.

이에 대해 이지혜의 측근은, "이지혜가 기부를 한 일이 화제가 됐다고 듣고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 작년에 좋은 뜻으로 채널 구독자들에게 알리고 기부를 진행했는데, 자신이 한 일보다 크게 화제가 되는 것 같아 민망해 하고 있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내가 먼저 선빵 때렸다"

지난 1998년, 혼성그룹 'SHA#P'의 멤버로서 연예계에 데뷔한 이지혜.

당시엔 매우 생소했던 장르인 힙합, 펑크, 디스코, 팝 등을 기반으로 음악활동을 이어간 'SHA#P'는 각종 음악방송에서 1위를 수상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듯 했다.

당시 연예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던 SHA#P 불화 및 해체 사건 / Mnet
당시 연예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던 SHA#P 불화 및 해체 사건 / Mnet

하지만 2002년 10월, "SHA#P의 멤버 이지혜가 같은 멤버인 서지영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당시 출연을 앞두고 있었던 KBS 생방송 뮤직뱅크를 펑크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사건으로 10월 11일에 기자회견을 가지게 된 이지혜는 "SHA#P의 멤버로 끝까지 잘해보고 싶었지만 사태가 이렇게 번졌다"며 사과의 뜻을 남기는 한편 "서지영이 충분히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누리꾼들은 폭행을 저지른 이지혜를 용서하지도, 믿지도 않았다.

생방송 기자회견 현장에서, 서지영의 잘못이 있었음을 밝힌 매니저 구광태 / KBS
생방송 기자회견 현장에서, 서지영의 잘못이 있었음을 밝힌 매니저 구광태 / KBS

그런데, 그로부터 4일 만인 10월 15일, 피해자로 알려진 서지영이 진행한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반전이 일었다.

당시 서지영 측에서 사건을 지켜봤던 매니저 구광태가, 돌연 "서지영이 이지혜를 욕한게 맞다. 원한다면 전화통화를 통해 목격자를 만나게 해주겠다"며 이지혜를 변호했던 것.

해당 장면은 이후,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었던 이지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반전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 덕분에 이지혜는 '기자회견 사건'으로 SHA#P가 해체된 이후에도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해당 사건의 원인 제공자로 낙인 찍히게 된 서지영은, 이후 뜸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다가 결혼과 함께 은퇴를 선언하게 된다)

이러한 내용을 재조명한 누리꾼들은, "이지혜가 우여곡절 끝에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면서 팬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꼈던 것 아니냐", "누군가를 구해주는 사람에게 긍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HA#P 해체 사건 당시를 회상한 이지혜 / JTBC
SHA#P 해체 사건 당시를 회상한 이지혜 / JTBC

한편 이지혜는, 상술했던 서지영과의 다툼을 본인만의 밈으로 승화, "내가 먼저 선빵(?)을 날렸다"는 발언과 함께 '센 언니'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2019년 8월 무렵부턴 '밉지않은 관종언니'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 운영을 시작해 팬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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