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의 경기에서 골 세레머니로 동료 선수 손준호 언급한 손흥민
뇌물 수수 혐의로 중국서 10개월 간 조사받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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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손흥민이, 태국과의 경기 도중 골 세레머니로 동료 선수 손준호를 언급했다.

앞서 손준호는 뇌물 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되면서, 약 10개월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세레머니로 동료 언급한 손흥민

2024년 3월 26일, 태국과 대한민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이 중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손준호 선수를 언급했다.

태국과의 경기 도중, 골세레머니로 손준호를 언급한 손흥민 / 유튜브
태국과의 경기 도중, 골세레머니로 손준호를 언급한 손흥민 / 유튜브

이날 후반 9분 경,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강인과 함께 기쁨의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던 도중, 축구협회의 카메라를 발견하고 다시 돌아온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웰컴 백 준호!"라고 외쳤다.

이는 중국 사정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온, 동갑내기 친구 손준호를 언급했던 것.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손준호의 사연에 대해 재조명했다.

뇌물 혐의로 체포했지만...

중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준호 / 골닷컴
중국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준호 / 골닷컴

지난 2023년 5월, 한 언론이 "중국 슈퍼 리그 산둥 타이산 소속의 축구 선수 손준호가 뇌물수수 혐의로 출국 직전 중국 공안에게 체포됐다"는 내용을 보도한다.

이후, 1개월 만에 구속수사로 전환되면서 조사를 받게 된 손준호는, "손준호의 에이전트가 소속팀의 감독 등 고위층에게 뇌물을 주고 연봉을 높게 책정하도록 해, 손준호가 뇌물을 수수하게 했다"는 내용의 혐의를 적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시 대한 축구 협회 및 대한민국 외교부 측은, 손준호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여러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별다른 대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한 손준호 / MBC
무사히 한국으로 귀국한 손준호 / MBC

그로부터 약 10개월이 지난 2024년 3월 25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으면서 무혐의로 석방, 대한민국에 무사히 귀국할 수 있게 된 손준호.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손준호는,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자, 몇몇 누리꾼들은 "손준호 진짜 다행이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10개월 동안...", "중국 진짜 무서운 곳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준호는, 상술했던 사건으로 인해 산둥 타이산과의 계약이 해지되어 FA 신분이 되었고, 이로인해 K리그 및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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