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서 시작된 이연복 셰프·방탄소년단 진 인연 재조명
셰프 아들 위해 공연 마치고 직접 방문할 정도 친분 배경은?
해외에 한국 급식 전하러 갔다가 BTS 지인으로 불리기도한 이유

사진=(좌) 이연복 셰프의 모습/동아일보, (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모습/뉴스1스타
사진=(좌) 이연복 셰프의 모습/동아일보, (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모습/뉴스1스타

과거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부터 이어진 이연복 셰프와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의 나이를 넘어선 친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해당 방송 출연을 계기로 지금까지 꾸준한 연락을 해왔으며, 이러한 인연은 해외에까지 전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음식을 급식의 형태로 해외에 알리는 방송에 출연한 이연복 셰프는 최근 미국의 한 중학교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학생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이연복 셰프와 진과 인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냉장고를 부탁해'서부터 시작된 진과 이연복 셰프의 인연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모습/JTBC '냉장고를 부탁해'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모습/JTBC '냉장고를 부탁해'

지난 2017년 10월 30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한 진은 자신의 냉장고를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해당 냉장고에는 진이 소속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부터 4년 넘게 숙소 생활 중, 매니저가 취향대로 사둔 음료들, 유통기한을 1년 훌쩍 넘긴 해독주스, 인스턴트 김치와 단무지, 맥주와 소주와 같은 주류, 닭가슴살 소시지, 냉동만두 등이 보관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모습/JTBC '냉장고를 부탁해'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모습/JTBC '냉장고를 부탁해'

특히 진은 당시 방송에서 아재개그로 통용되는 입담으로 쉐프들에게 접근했는데, 그는 “프랑스에서 라면 먹으면 안 되는 이유는 불어쓰니까”와 같은 농담을 선보여 당시 출연진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에 보답하듯 이연복 쉐프는 진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골풍기와 수프 요리를 내놨다.

이를 맛본 진은 “얘는 아티스트다. 최정상을 찍은 아티스트이고 얘를 넘을 건 없을 거다”며 “내 눈 앞에 목장이 펼쳐졌다. 진짜 맛있다. 한 입 먹는 순간 소가 음메 하고 울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 마치자마자 집 찾아오기도" 남다른 친분 과시하는 이연복 셰프

사진=이연복 셰프의 모습/MBC '라디오스타'
사진=이연복 셰프의 모습/MBC '라디오스타'

이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연복 셰프는 ‘냉장고를 부탁해’를 계기로 맺어진 진과 친분을 과시했다. 2022년 12월 28일 오후 방송된 해당 방송에서 ‘중식의 대통령’으로 등극하기까지 자신의 여정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어 진과 우정을 드러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그는 “진하고 친해서 우리 집에 자주 초대했다. 한동안 뜸했었는데 손자가 ‘진이 형 안 놀러 와?’라고 해서 최근 안부 겸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과 이연복 셰프의 모습/이연복 인스타그램
사진=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과 이연복 셰프의 모습/이연복 인스타그램

이어 “공연이 있었는데 끝나자마자 사과 머리 한 채로 저녁에 왔다”며 “딸기가 너무 맛있다고 집에서 슬리퍼 차림으로 오길래 딸기만 전해 주고 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튜디오에 앉아있다 제 작은 와인셀러를 보더니 그 자리에서 큰 와인 셀러를 선물해줬다”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본의아니게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이연복 셰프

사진=JTBC '한국인의 식판' 출연진들이 미국 렉싱터 중학교 학생들로부터 환영받는 모습/JTBC '한국인의 식판'
사진=JTBC '한국인의 식판' 출연진들이 미국 렉싱터 중학교 학생들로부터 환영받는 모습/JTBC '한국인의 식판'

이와 같은 진과 친분은 이연복 셰프를 본의아니게 글로벌 스타의 위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지난 2023년 6월 3일 방송된 JTBC ‘한국인의 식판’ 11화에는 이연복 쉐프를 필두로한 급식군단이 해외 교육기관에 한국 음식으로 구성된 급식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처음 렉싱터 중학교 아이들을 위해 닭백숙을 해주려고 준비했지만, 선호도 결과 매운 것을 선호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 닭볶음탕으로 메인 메뉴를 바꾸는 곤혹을 치르게 됐다. 또한 반찬으로 김부각, 오색산적 등을 준비했다.

사진=JTBC '한국인의 식판' 출연진들이 미국 렉싱터 중학교 학생들로부터 환영받는 모습/JTBC '한국인의 식판'
사진=JTBC '한국인의 식판' 출연진들이 미국 렉싱터 중학교 학생들로부터 환영받는 모습/JTBC '한국인의 식판'

식당 화구의 화력이 부족해 메인 메뉴 닭볶음탕이 익지 않는 위기를 맞이할 뻔했지만, 이연복 쉐프의 기지로 닭볶음탕을 조리하는데 성공한다. 요리를 마무리한 급식군단들은 학교를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그때, 이연복 셰프를 마주친 학교 학생들은 ‘BTS’를 외치며 기뻐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연복 셰프는 “BTS 친구라고,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SNS에 내 모습 담긴 사진을 많이 올렸거든”이라며 쑥쓰러워 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이연복 셰프님 요리 맛있게 드세요~”라며 학생들을 반겼다.

"이연복 셰프 좀 더 궁금해" 누리꾼들 반응은?

사진=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과 이연복 셰프의 인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온라인 커뮤니티
사진=보이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과 이연복 셰프의 인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온라인 커뮤니티

두 사람의 훈훈한 관계에 누리꾼들은 환호를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연복 셰프가 나이에 비해 꼰대라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멋있는 사람 같다” “나이 많은 어르신과 좋은 관계 유지하는 진 또한 대단하다” “윗 사람 모시는 법을 잘아는 거 같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일부 누리꾼들은 이연복 셰프의 행적을 궁금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연복 셰프의 모습
사진=이연복 셰프의 모습

그는 1959년 7월 11일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7년에 서보이 호텔의 주방 스태프로 합류한 이후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창업했으며, 현재 한국 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재 이연복 셰프는 '목란'이라는 인기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목란은 서울 연희동에 위치해 있으며 예약을 받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대기명단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글로벌 스타와 친분을 과시할 정도로 인기있는 셰프임을 입증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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