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치고 건담 받았던 야구선수는, 미모 1위 아이돌과 결혼했습니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국 프로야구 팀 'KT WIZ'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야구선수 황재균이 큰 화제다.

메이저 리그까지 진출하면서 최고의 야구선수 커리어를 보냈지만, '건담 프라모델 조립'이라는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던 탓에 결혼에 대한 우려를 듣기도 했었던 황재균. 하지만, 이러한 우려가 무색하게, 그는 현재 '티아라'의 멤버였던 지연과 결혼하면서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이에 누리꾼들은, 황재균이 '건담 프라모델 조립'을 취미로 가지게 된 이유와, 결혼하게 된 과정에 대해 재조명했다.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출신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야구를 시작하게 된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의 2차 3순위 지명을 받으면서 야구선수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등의 구단을 거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끝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메이저 리그(MLB)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 황재균.

하지만 타율 1할의 아쉬운 성적을 거둔 탓에, 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게 된 그는, 'KT WIZ'와 4년 100억 원의 계약을 맺고 KBO로 복귀하게 된다.

그 후, 'KT WIZ'에서의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끝에 2020년엔 '골든 글러브 상'을, 그리고 2021년엔 한국 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쾌거를 거두면서 팀의 에이스로 떠오르게 된 황재균은, 그 해 출연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정겨운 동네 형의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국민적인 인기를 손에 넣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국민적인 인기에도, 몇몇 누리꾼들은 "황재균이 이러다 결혼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 아닌 걱정을 제기한 바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황재균이 동료 야구 선수 테임즈의 인터뷰로 인해 'xx머신(?)'이라는 괴상한 별명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 '황타쿠(황재균 오타쿠)'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을 정도로 '건담 프라모델'에 심취하고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그가 '건담 매니아'가 된 이유에 대해 재조명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MBC SPOTRTS 스포츠 토크 프로그램 '스톡킹'에 출연한 황재균은, 특별한 취미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날 "황타쿠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을 정도로 건담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부산에서 처음 경기를 뛰었을때, 팬들한테 적응을 못했다. 하루는 경기에 지고나서 국밥을 먹고 있었는데, 한 팬이 '져 놓고 밥이 넘어가느냐'는 핀잔을 했다. 그래서 '집돌이' 생활을 하게 됐는데, 이 때 취미로 건담 조립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 황재균.

2010년 초반부터 이러한 취미를 이어간 황재균은, 이후 훈련소에 입소할 때 건담 프라모델을 압수 당했다는 일화나, 2014년 8월 24일 경기에서 장외홈런을 친 부상으로 건담 프라모델을 선물 받았다는 일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게다가, 실제 부산 광복동에 있는 건담존에서 팬 사인회까지 진행한 적도 있었을 정도로, 건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황재균.

이 때문에 몇몇 야구팬들은, 황재균이 부진할 때면 "집에 쳐 들어가서 건담 다 부숴버린다"는 협박아닌 협박(?)을 하게 됐다고.

하지만, 이러한 황재균의 결혼에 대한 걱정은 모두 기우인 듯 하다.

2022년 1월 방영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출연 당시, 홍성흔의 "결혼 하고 싶은 이상형이 있냐"는 질문에, 황재균이 "난 만난지 4개월 된 지금의 여자친구가 제일 좋다"고 대답했던 것.

게다가, 그로부터 한 달 뒤인 2022년 2월, 해당 '여자친구'의 정체가 한 때 미녀 배우 김태희를 닮은 것으로도 유명했던 '티아라'의 지연으로 밝혀지면서, 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된 황재균.

이후 2022년 12월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면서 부부가 된 두 사람은, 최근까지도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한편, 2023년 5월 29일 방송될 예정인 tvN '프리한닥터' 에는, 두 사람의 신혼집인 370억 원 상당의 잠실 L타워가 소개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피트니스클럽과 골프 연습장, 사우나 등의 화려한 부대 시설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며, 엘리베이터를 두 번 갈아타야 되는 등의 엄격한 보안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결혼에 있어서 취미는 중요한게 아니었네" "너무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