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가정사로 유명한 전진
'동상이몽2'서, 어머니 도움으로 친모 만나게 돼...
아버지 찰리박과 연락 끊게 된 사연 재조명

SBS, KBS
SBS, KBS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신화의 멤버 전진의 복잡한 가정사가 큰 화제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의 친어머니에 대해 재조명 하는 한편, 그의 부친인 찰리박에 대해서도 재조명했다.

연예인 중에서도 상당히 복잡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전진.

아버지로 가수 '찰리박'을 두고 있는 그는,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와 친어머니가 이혼하면서, 친어머니의 얼굴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잡한 가정사

게다가 둘째 어머니가 4살 어린 의붓 여동생을 데리고 아버지와 재혼했지만, 이내 가정불화로 이혼하게 되면서, 중학생 시절에 세 번째 어머니까지 보게 됐다는 전진.

가수가 된 이유를 밝히는 전진 / 한겨레
가수가 된 이유를 밝히는 전진 / 한겨레

이러한 유년기로 인해 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것일까, 2006년에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전진은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꼭 유명해져서 어머니를 찾겠다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진의 유년기 시절 아픔에 대해 듣자, 눈물을 참지 못하는 찰리박 / KBS
전진의 유년기 시절 아픔에 대해 듣자, 눈물을 참지 못하는 찰리박 / KBS

이에 대해 아버지 찰리박은, 2012년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전진이 스무 살이 넘었을 때, '아버지 왜 날 낳았어요?'라고 묻더라. 너에게 엄마가 필요한 것 같아 결혼했는데 그것이 너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았다"고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친어머니와의 극적인 재회

전진의 친어머니를 찾는데 큰 도움을 준 세 번째 어머니 / SBS
전진의 친어머니를 찾는데 큰 도움을 준 세 번째 어머니 / SBS

이러한 전진의 소망은 신화로 데뷔한지 3년 만인 2002년, 세 번째 어머니의 주선으로 친어머니를 만나게 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서울 사당역 인근의 한 커피숍에서, 한 눈에 서로임을 알아보고 한 시간 동안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됐다는 두 사람.

하지만 이후 전진은, "어머니에게 나와 닮은 아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선, 동생에게 같은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로 친어머니와 다시는 만나지 않으려 했고, 그로부터 19년의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이러한 다짐이 누그러지게 됐다고.

19년만에 친어머니를 다시 만나길 소망한 전진 / SBS
19년만에 친어머니를 다시 만나길 소망한 전진 / SBS

이로인해 2021년 1월 25일 방영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19년만에 친어머니를 만나는 전진의 모습이 등장한 바 있다.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친어머니를 찾는다'는 자막을 띄운 끝에 친어머니와 연락이 닿게 됐던 것.

19년 만에 친어머니를 만나면서, 눈물을 쏟아 내는 전진 / SBS
19년 만에 친어머니를 만나면서, 눈물을 쏟아 내는 전진 / SBS

이날 "자식이 엄마 보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니냐"는 친어머니의 말에 눈물을 쏟아 낸 전진은, "목소리를 딱 들었을 때 엄마라는 걸 알겠더라. 기쁨과 슬픔 그런 감정이 몰려와서 눈물이 났다"라고 덧붙이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아버지와 서로 연락 끊어

하지만 이날 방송이 전파를 타자, 몇몇 누리꾼들은 "(동상이몽2) 방송에는 전진의 아내 류이서는 물론이고, 세 번째 어머니와 의붓여동생까지도 등장했는데, 아버지 찰리박은 왜 등장하지 않았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아버지 찰리박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전진. 하지만... / KBS
아버지 찰리박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전진. 하지만... / KBS

앞서 전진이, 데뷔 당시부터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게 된 당시까지도, 아버지 '찰리박'에 대한 홍보와 언급을 끊임없이 해온 '효자돌'이었기 때문.

게다가, 2017년 MBN '동치미'에 출연한 찰리박이 "충재야(전진 본명), 너도 해피하고 나도 해피하고 우리 모두가 해피한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계획 한 번 세워봐라"라며 언급했을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두 사람이었기에, 누리꾼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끊게 됐다는 찰리박 / MBN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끊게 됐다는 찰리박 / MBN

이에, 2020년 12월 24일 방영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이러한 찰리박의 근황에 대해 재조명했다.

이날 "2016년 3번째 이혼 후, 반지하 연습실에서 혼자 살고 있다. 그러다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 편마비, 언어장애가 와 재활 중이다"라며 입을 뗀 찰리박.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끊게 됐다는 찰리박 / MBN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끊게 됐다는 찰리박 / MBN

그는 이어 "일이 점점 줄어들어서 사업을 해보려 했지만, 계속 실패해서 가정에 신경을 못 썼다. 안양 호프집이 망해 8~9억 원 빚을 졌는데, 그때마다 아들이 금전적인 지원을 해줬다. 심지어 병원비까지도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찰리박은 "코로나 여파로 빚을 내다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됐다. 결국, 아들(전진)과 상호 동의 하에 연락을 끊었다.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말을 마쳤다.

현재까지도, 전진과 화해하지 못한 듯한 모습의 찰리박 / MBN
현재까지도, 전진과 화해하지 못한 듯한 모습의 찰리박 / MBN

이후 찰리박은, 2022년 3월 17일 방영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 당시에도, 전진과 화해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현재 그는 과거 지내던 반지하 연습실에서 새로운 집(반지하)으로 이사해, 쓸쓸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전진이 친어머니와의 관계를 회복한 것 처럼, 아버지와의 관계도 다시 회복했으면 좋겠다", "근데 사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전진이 문제가 아니라, 찰리박의 마음이 더 큰 문제 아니냐"는 반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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