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종으로 발표된 나주게(비단게)
비단게 서식지를 위협하고 있는 미국가재

사진=우리나라 토종게인 나주게(비단게)를 미국가재가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는 정브르/유튜브
사진=우리나라 토종게인 나주게(비단게)를 미국가재가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는 정브르/유튜브

지난 4일 생물 유튜버 정브르는 우리나라 토종 '비단게'를 찾기 위한 여정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초반부 정브르는 "비단게(나주게)를 찾아보기에 앞서서 여기에 미국가재가 많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라며 나주게를 위협하는 생태계 교란종이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제보를 통해 알게 된 비단게 서식처에 도착한 정브르는 "우리나라 유일하게 민물가에 살고 있는 토종게로 알려져있어요"라고 전했다. 

사진=정브르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게인 비단게(나주게)가 서식하고 있는 곳을 찾아 여러가지 관찰을 했다/유튜브 '정브르'
사진=정브르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게인 비단게(나주게)가 서식하고 있는 곳을 찾아 여러가지 관찰을 했다/유튜브 '정브르'

정브르는 또한 "여기 보시면 (바위들을 가리키며) 이런 이끼들을 비단게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수초들도 잘 먹고, 잡식성"이라고 추가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이 근방에서 미국가재가 발견됐다고 하니, 더더욱 여기는 미국가재를 경계해야 하는 곳이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왜냐하면 이 비단게가 굉장히 국보적이고,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을 하기 때문에 이 근처에 있는 천적들을 없애주는 것이 이 비단게를 지키는 일이겠죠"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비단게의 산란기는 4월 중순부터 6월 사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해야 한다고. 그러다 돌연 정브르는 무엇인가를 발견한 듯 기겁한다.

사진=정브르는 생태계 교란종인 미국가재(수컷 클라키)가 비단게(나주게)를 위협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유튜브
사진=정브르는 생태계 교란종인 미국가재(수컷 클라키)가 비단게(나주게)를 위협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일깨웠다/유튜브

그는 "뭐야??? 와 진짜 그러네. 약간 심각한데..? 아니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작은 것도 아니고, 수컷 클라키가... 엄청 큰데..? 여러분 참고로 이건 탈피 껍질입니다"라며 "얘네가 비단게 다 잡아먹는 거 아니야?"라고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정브르는 "수심이 깊어서 그런가 이곳까지 와서 완벽하게 탈피를 끝냈다"며 "봐서 아시겠지만, 정말 큰 완성체급의 미국가재 탈피각을 봤어요. 그 말인즉슨 조금 있으면 비단게가 (싸움에) 밀려서 없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라고 미국가재 퇴치작전을 간곡히 요청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영상을 마치던 정브르는 "이 비단게를 보호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생태계 교란종인 미국 가재가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비단게 개체수의 급감을 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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