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대한민국도 강호 반열 올랐다
이탈리아의 숨 막히는 중원, 4-4-2의 무서움

사진=이탈리아 주축 카사데이와 발단치 선수/첼시FC, 트위터
사진=이탈리아 주축 카사데이와 발단치 선수/첼시FC, 트위터

대한민국이 2019년에 이어 U-20 월드컵 대회 2연속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인 이탈리아 선수들(카사데이, 발단치 등)에게도 관심이 쏟아진 상황이다. 

사실상 화제는 에콰도르전 판박이 골을 성공시킨 최석현 선수에게 쏠렸지만, 많은 국내 축구팬들은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공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영준(김천 상무) 선수의 투지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나이지리아전에서 헤딩슛을 선보인 최석현 선수/유튜브 '엠빅뉴스'
사진=나이지리아전에서 헤딩슛을 선보인 최석현 선수/유튜브 '엠빅뉴스'

때로는 희한한 판정을 내놓은 심판진에 공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준결승에 오른 건 자명한 사실이기에 김은중호 선수단에게 쏟아지는 응원의 글이 그치질 않고 있다. 

또한 현재는 다음 상대팀인 이탈리아와의 승부에 이목이 쏠렸다. 물론, 기세와 퍼포먼스로만 봤을 때 최고의 유력한 우승 후보국이지만 지난해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이 탈락한 것만 보더라도 변수는 누구도 알 수 없을 터.

아래에선 다음 맞붙게 될 'FIFA U-20 월드컵' 이탈리아 선수단의 예상 포메이션과 라인업 및 주목할 선수에 대해 '현재까지의 경기 양상'을 토대로 언급해 본다. 

카사데이+발단치+암브로시노

우선적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현재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체사레 카사데이'가 있다.

이탈리아의 3대회 연속 4강행이라는 무서운 저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준 선수이며, 현재 6골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키는 186㎝에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뛰는 선수다.

사진=FIFA U-20 월드컵 최다 득점자는 '체사레 카사데이' 선수다/FIFA 홈페이지
사진=FIFA U-20 월드컵 최다 득점자는 '체사레 카사데이' 선수다/FIFA 홈페이지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에 입단한 이후 레딩FC로 임대를 떠난 상황이지만, 첼시 내부에선 향후 중원을 책임질 재목으로 기대받고 있다. 평범한 테크닉에 비해 훌륭한 피지컬과 득점력이 강점이라고. 

다음으로 팀 내 어시스트는 물론 이탈리아의 주축 선수로 성장 중인 '톰마소 발단치'가 있다. 엠폴리 FC에서 10여 년을 유스로 활동한 이후 세리에A 1군으로 콜업돼 프로로 데뷔했다. 

주발은 왼발이지만 양발을 이용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센스가 돋보이는 선수다. 이번 FIFA U-20 월드컵에선 지난 16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 8강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대부분의 세트피스에서 발단치가 도맡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순간적인 침투와 작은 키에서 나오는 유연하고 민첩한 드리블 및 양발에서 터져 나오는 통렬한 슛이 일품인 선수다. 

중원을 책임지는 '마테오 프라티'와 공격수 '주세페 암브로시노' 역시 주목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180㎝가 넘는 체격을 가지고 있다. 암브로시노의 경우 공격수이면서도 감탄이 나올 정도의 멋진 패스로 유명한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김민재 선수가 뛰고 있는 SSC 나폴리의 성골 유스 선수로 알려져 있다. 

사진=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진표와 일정/FIFA 홈페이지
사진=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진표와 일정/FIFA 홈페이지

이외에도 언급할 선수는 굉장히 많으나... 8년 연속 피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 설움을 떨쳐내려는 듯한 불굴의 정신력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탈리아는 이번 FIFA U-20 월드컵 본선 무대만 봐도 '4-4-2 전술'을 통해 4-5-1이나 3-4-3,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던 팀들을 전부 무찌르기도 했다.

민족 구성상 이탈리아 이주민 비율이 높은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이탈리아를 응원하는 이유도 조금은 알 것만 같다. 숱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대한민국 선수단 특유의 투지로 이번 준결승 또한 이변이 만들어지진 않을는지.. 아. 물론 이변에는 경기장의 질과 심판진의 화려한 판정도 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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