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프로듀서 '박재범'
박재범, 마지막 콘서트 투어하고 은퇴..?

사진=이영지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박재범
사진=이영지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박재범

박재범이 은퇴를 예고했다. 

6월 2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스물한 번째 손님으로 박재범이 출연했다. 이날 박재범은 대화중 이영지가 "저희 쇼미더머니 촬영할 때 앨범 준비 중이시라고 말씀하셨었잖아요?"라는 질문에 폭탄 발언을 꺼냈다. 

그는 이영지의 질문이 떨어지자마자 입을 열어 "근데, 원래 앨범이 작년에 나왔어야 되는데 쇼미 때문에 미뤄지고.. 그래서 내년에 내고, 마지막 콘서트 투어하고 예, 그 다음에.. (안녕을 뜻하는 제스처)"라고 말을 흐렸다. 

사진=이영지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박재범이 은퇴를 예고했다
사진=이영지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박재범이 은퇴를 예고했다

의도를 알아챈 이영지는 "바이?"라며 "아!! 아니, 지금 제가 듣기에는 은퇴 협박으로 들려요 재범님. 은퇴 협박? 너무 신종 협박인데.. 은퇴로 이렇게 사람 겁주시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피셜도 아닌데.."라고 덧붙였다.

은퇴요? "마음 속으로 오피셜이에요"

하지만 박재범은 "어? 마음 속으로 (이미) 오피셜이에요. 언젠간 은퇴하겠죠"라며 "왜냐면 이게 사람들이 '아 이제 은퇴할 때 됐다' 이 마음 먹는 것 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사진=이영지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박재범이 은퇴를 예고했다
사진=이영지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한 박재범이 은퇴를 예고했다

이어서 "'아 이제 좀 그만 해라. 막 50살인데 ㅉㅉ 파티 이제 그만해..'"라고 말을 잇자, 촬영장은 무거운 분위기를 깨듯 웃음 폭탄이 떨어졌다. 

이영지는 은퇴 이야기를 꺼낸 박재범에게 "부담스러우세요 혹시?"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재범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 노래가 만들어진 당시의 마음가짐이랑 지금이랑 또 다르기도 하고.. 그냥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진지하게 말을 이어가며 "어쨌든, 연예인이잖아요. 사람들이 저를 계속 보고 막 기대하기도 하잖아요. 그거 그 신뢰를 잃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긴장을 못 놓치고 이런 게 너무 힘들어요"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덧붙여서는 "그리고 이제 저도 사람이라, 한계가 있으니까.. 여태까지 진짜 저 쉴 새 없이 13년 동안 너무 정신없이 달려와가지고 '고생했다 재범아'라고 했던 적이 없어요 거의. 그래서 이제 힘들게 했으니까, 사람이 뭔가 보상도 받아야 되잖아요"라고 말했다. 

힘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두려우시냐며 묻는 이영지도,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자체를 '배부른 소리다'라고 표현한 박재범도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사진=이영지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의 스물한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박재범은 이날 방송에서 PPL 만큼은 놓치지 않고 엄청나게 홍보했다고..
사진=이영지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의 스물한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박재범은 이날 방송에서 PPL 만큼은 놓치지 않고 엄청나게 홍보했다고..

그리고 그것마저도 PPL을 홍보하며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박재범이었다. "그래서 그럴 때. 뜨거워질수록 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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